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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 첫 접촉사고(긁음, 차폭감, 후진주차)

경제적자유덤 2024. 11. 22.

나는 초보운전이다.

내 하루중에 가장 떨리는 시간은 유치원 도착 5분 전 이다.

그 이유는 주차때문이다.

첫째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다.

등원시간에는 정말 대단한 풍경이 나타난다.

주차 자리는 장애인 자리를 제외하고 5개인데, 등원시간에는 10대 정도가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이중주차는 물론이고 주차장안에 피해야할 기둥이 3개나 있다.

유치원 입구가 골목안쪽 이라서 후진으로 골목끝까지 나가야하는일도 자주 생긴다.

 

초보운전인 나는 3월부터 8개월동안 이러한 최악의 상황까지는 겪어보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아침 이 일이 나에게도 발생했다.

주차장에 들어와보니 주차장 상황은 이랬다.

나는 저 1번 자리에 주차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차 뒤에도 들어오려는 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앞 범퍼쪽 차폭감을 잘 모른다.

앞으로 빼자니 입구쪽 벽이 닿을것 같다.

뒤로 빼자니 저 기둥에 오른쪽 문짝이 닿을것 같았다.

 

그렇다. 나는 끼였다.

 

엄마들 두 세명이 나를 도와주려고 이쪽 저쪽 둘러보더니 답이 없다는 표정이다.

안타깝게 생각하며 내가 움직이려 할 때마다 두 눈을 질끈 감더라.

내차 오른쪽 문짝이 이미 저 기둥에 닿은것이다.

 

근데 뭐 어쩔수 있는가? 긁더라도 빠져 나가야하는것을.

나는 조금씩 앞으로 갔다가 반대로 후진 이 과정을 반복했다.

결국 차는 빠져나왔고, 어쩔수 없이 장애인 자리에 주차를 하고 아이를 내려주었다.

 

데려다주고와보니 기둥에 있던 모서리 방지 스트로폼이 떨어져 있었다.

내 문콕방지 스티커도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다행히 내 차에는 저 보호대 덕분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된 일이다.

저 스트로폼 모서리보호대가 없었다면, 내 차는 어떻게 됬을까?

생각하기 싫다.

저 기둥에 엄마들이 하도 부딪혀서 보호대를 붙여놓으셨다고 한다.

 

이로서 나는 이 유치원에 진정한 주차난을 마주하고 헤쳐나갔다. 해냈다.

현장에 있던 유치원 엄마들의 걱정어린 눈빛을 잊을수가 없다.

나보다 더 긴장하고 놀랐던 그 들

좁지만, 조금씩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해보니 다 되더라.

 

사람 안다쳤으니 그걸로 된거 아닌가?

오늘일로 운전실력도 나의 대범함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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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롱면허를 가지고 있었다.20대 첫 회사생활 영업직으로 입사했는데 영업직이라서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영업지원비(30만원)가 나온다고 한다.나는 영업비를 받고자 운전면허증을 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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