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 저층ㅣ실거주 해본 단점 3가지
나는 구축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그중에서도 유독 1층에 오래 살았다.
아파트 저층 실거주 단점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결로 현상이 심하다
결혼 전 집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했는데 새시를 2중으로 하지 않았다.
거실은 확장하지 않아서 앞 베란다가 있었다.
겨울만 되면 온도차 때문에 물이 흥건해서 결로가 생겼다.
베란다 천장 페인트가 벗겨지면서 페인트 가루가 날렸다.
그 가루는 빨래에 묻었고 결국 베란다에 빨래를 널지 못했다.
안방에는 패밀리 침대만 있었는데 창문 밑 모서리마다 항상 곰팡이가 생겼다.
곰팡이 제거와 결로방지 벽지를 해도 소용 없었다.
곰팡이를 닦을 때마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외풍에 약하고 바닥이 차갑다
구축 아파트는 외풍에 약하다.
1층이고, 아래층이 바로 주차장이라서 너무 추웠다.
겨울에 화장실에서 아이들을 씻기려고 하면
온풍기로 공기를 데운 후 씻겨야만 했다. 목욕물도 금방 차가워 짐.
겨울에 난방을 하지 않으면 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맨바닥에 앉을 수가 없다.
집안이 하루종일 어둡다
우리 집 1층은 1층 중에도 1.5층에 해당되는 남향 구조였다.
그럼에도 해는 아주 잠깐 베란다 쪽에 비치고 금세 없어졌다.
그 햇살마저도 아파트 앞에 있는 나무에 가렸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안에서 생활할 때 불을 끌 수가 없다.
너무 캄캄하고 어둡다.
빨래도 햇살에 말리지 못하고, 옷방에 제습기로 말려야만 했다.
빨래를 말리기 위한 것도 있지만 집 전체가 습해서 제습기를 거의 사계절 틀었다.
이후 지금 이사 온 집은 구축 아파트지만 6층 정남향 집이다.
내리쬐는 햇살이 눈부시긴 하시만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것을 느낀다.
역시 사람은 햇빛을 봐야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긴다.
이런 의미에서 또 하나 배운다.
내가 집을 매매할 땐 저층은 절대 구매하지 않으리.
단, 다른 층 대비 낮은 금액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면 매매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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